|
제목 |
|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
등록일 |
2006-05-01 |
작성자 |
노원피셔 |
조회수 |
539 |
다운로드 |
|
내용 |
오늘이 북부 25기 아버지학교 마지막 날이군요. 너무나 아쉽고, 감동의 연속 연속이었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지만 어떤 모습이 좋은 아버지의 모습인지,
자식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아내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지만 사랑이 흐르지 못했었는데....................................
첫주, 『아버지의 영향력』을 통해서
올 2월에 폐암수술을 받으신 저의 아버님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어 보았습니다. 어릴적 시골 장터에서 학교 마치고 나오는 제 손을 잡고 풀빵을 사주시던 그 아버님의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드린 편지를 받으시고 아버님이 직장에 있는 제게 전화를 하셨더군요. "아들아 고맙다", " 나도 사랑한다." 팔순을 바라보시는 아버님의 사랑 표현에 눈시울이 뜨거워 직장 동료 몰래 화장실로 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둘째주, 『아버지의 남성』을 통해서
남자가 아닌 남성으로서 체면문화, 일문화, 음주문화, 폭력문화 그리고 섹스문화가 판치는 척박한 서울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견디어 내야 하고 극복해야 되는지 깊이 상고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삐뚤어진 남성상으로 인해 우리 아버지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그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모두 부질없는 헛된 것을 갖고 자랑삼아 왔는지..회개와 결단의 시간이었습니다.
셋째주, 『아버지의 사명』을 통해서
나이 들어 성인이 되고,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기만 하면 아버지가 되는지 알았는데, 내가 무면허 아버지라는 사실을 깨닫고 너무나 놀라고 아들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면허없이 얼마나 위험한 곡예를 하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니 아찔하더군요. 그 어디에서도 아버지로서 자녀에게 어떻게 대해야 되는지 가르쳐 주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제 초보 운전자로서 자녀들을 안전하게 모실수 있게 되어서 참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넷째주, 『아버지의 영성』을 통해서
'아버지'라는 세 글자의 무게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축복권, 말씀권, 훈육권, 신앙전수권 그 어느것 하나 제가 자녀들에게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기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더군요. 자녀에게 축복해 줄 수있는 것이 아버지의 권한이고, 성경 말씀을 들려 주어야만 하며, 훌륭하게 다듬어진 신앙을 자녀에게 전수해 주어야만 사자와 같이 우리를 삼키려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을 텐데 그 동안 너무 무책임하게 아버지로서 행동한거 같아 아이들에게 죄스럽더군요.
그리고 오늘이 마지막 주입니다. 기대됩니다. 하나님께서 오늘은 어떤 감동을 준비해 놓고 저를 기다리고 계실지....첫주 부터 눈물이 흐르지 않은 강의며, 간증이 없었는데 오늘은 어떤 눈물을 주실지.....
특별히, 스탭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회자 형제님, 영상팀, 관리팀, 식당팀, 조장님들 그리고 제가 알지 못하는 이름으로 섬겨주신 스탭 여러분들께 진정한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말미암아 아버지들이 변화되고 있으며, 아버지들의 변화로 인해 가정이 회복되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통로 곳곳에서 공손한 손짓과 허리를 60도 숙이신 자세로 길 안내를 해 주신 스탭분들의 모습속에서 참된 헌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어느 강의 못지 않은 감동이었습니다.
이 지면을 통해 '봄의 햇살'조(6조) 정호현 형제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주중에 꼭 전화를 주시어 격려해 주시고, 겸손하고 온유한 사랑을 조원들에게 베풀어 주신 조장님이셨습니다. 정호현 형제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한복음 12:24)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
이 글은 '북부 아버지학교 25기'(4.1-4.29) 같은 조원으로 수료하신 김학환 형제가 쓴글을 옮겨적었습니다 김학환 형제 사랑합니다 -노원피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