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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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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에서" |
등록일 |
2005-03-08 |
작성자 |
노원피셔 |
조회수 |
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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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불암산 기슭에 아지랑이 모락 모락 피어 오르면
개울가 고드름 은빛구슬되여 쪼르륵 흘러 내립니다
겨우내 잠자던 청개구리 기지개 펴고 새치름 나오면
언 땅 눈 녹은 틈새로 파란 냉이 살포시 얼굴 내밉니다
봄빛 쬔 개나리 노란 망울 뾰죽 뽀죽 내밀면
산기슭 진달래도 분홍 꽃잎 몽실 몽실 터칩니다
봄바람 쐰 아가씨들 하얀 가슴 살짝 내비치면
숫총각들도 덩달아서 푸른 가슴 활짝 제칩니다
봄이 오는 모습을 고즈넉 바라보세요!
봄이 오는 소리를 아련히 들어보세요!
하나님이 봄을 예비 하셨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따사한 봄이 옵니다
봄은 만물을 새롭게 합니다
마른 가지에 새싹 틔우고 예쁜 꽃을 피웁니다
봄은 우리 인생도 새롭게 합니다
지친 육신에 새힘 돋우고 멋진 꿈을 키웁니다
봄빛 화사한 햇살에 우리 몸은 약동하고
향긋한 봄내음에 우리 마음은 두근거립니다
봄의 길목에서, 이제 새 봄을 맞이 합니다
겨울은 모퉁이로 막 지나가고, 봄이 다가옵니다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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